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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맛집] 엄마손태백 물닭갈비 I 이것은 닭볶음탕인가 닭갈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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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남양동

map.naver.com

삼척 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맛집을 찾고 있었어요.

 

바닷가 지역이라 횟집이 많이 검색 되었는데

색다른 음식을 찾다 보니 물닭갈비가 눈에 띄었어요.

 

물닭갈비를 처음 들어 봤는데

어떤 음식인가 궁금하기도 했고

지역의 유명 음식을 놓치고 갈 수가 없어서

저녁식사 장소로 정하게 되었어요.

 

많은 물닭갈비 식당이 있어지만

제가 선택한 가게는 '엄마손태백 물닭갈비' 집이었어요.

 

그 이유는 물닭갈비의 맵기를 조절할 수 있었어요.

 

다른 식당은 맵기 조절을 할 수 없었는데

이곳은 매운맛, 순한 맛으로 선택해서

기호에 맞게 먹을 수 있는 디테일함이 있었어요.

 

주차는 가게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에 부담이 없었는데

공영주차장 입구가 모호하고 좁아고

진입하실 때 조심하셔야 해요!

 

가게에는 손님이 두 테이블 정도 있었는데

에어컨을 틀어놓지 않아서 정말 더웠어요.

 

예상치 못한 더움에 많이 당황했지만

찾아서 온 가게인 만큼 

꼭 먹고 가고 싶어서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했어요.

 

물닭갈비(매운맛) 2인분에 우동사리를 추가했어요.

 

밑반찬은 세 가지고 특별함 없이 단출하게 나왔어요.

김치, 단무지, 샐러드 모두 

아주 평범하고 어디서든 맛볼 수 있는 반찬이었어요.

 

메인메뉴가 나왔는데

제가 이제까지 먹었던 닭갈비와는 비주얼이 완전히 달랐어요.

 

닭은 온 데 간 데 안 보이고

초록색 야채들이 수북이 쌓여있는데

이게 닭갈비라고?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야채가 정말 싱싱했어요!

 

음식이 나오면 이렇게 육수를 부어주셨어요.

여기서 다시 한번 닭갈비와는 멀어 보였죠.

 

그래도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방법대로

육수를 야채 위에 뿌려주면서

천천히 익히면서 기다렸어요.

 

야채 숨이 조금씩 죽으면서

안에 있던 진짜가 나타나는 순간

물닭갈비 맞네.

이 얘기가 나왔어요.

서서히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걸 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이렇게 보글보글 끓으면

우동사리를 먼저 먹고 야채를 먹으라고

사장님께서 알려주셨어요.

닭은 익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 야채와 우동사리는

칼칼한 칼국수 느낌도 나는데

그것보다는 훨씬 시원하고 

엄청 깔끔하게 맛있었어요.

 

우동사리를 다 먹어도

야채가 엄청 많아서

야채만 먹을 때도 있었는데

깻잎과 미나리 향이 입에 강하게 나서

처음엔 괜찮았는데 

계속 먹다 보니 조금 힘들더라고요.

 

아쉬울 때쯤 닭이 다 익었어요.

남은 야채랑 같이 먹는데

닭 염지가 잘 되어있었는지

엄청 부드럽고 간이 알맞았어요.

 

닭이 있어서 조금은 걸쭉하거나

닭볶음탕이랑 비슷한 느낌일 거라 생각했는데

완전히 빗나 갔어요.

 

닭과 야채, 국물을 함께

먹었을 때 비로소 물닭갈비의 

참맛을 알 수가 있었죠.

 

이래서 많이 추천하셨구나를

개인적으로는 잘 느꼈었어요.

 

육수 빼고 다른 특이점은 일반 닭갈비랑 다르게

뼈가 있는 닭을 쓴다는 거였어요.

씹으실 때 조심!!

 

늘 철판에 음식을 먹고 나면

빼놓을 수 없는 볶음밥을 추가했어요.

 

어느 정도 비우고 나면

건더기는 빈 접시에 덜어놓고

남은 육수에 밥과 김을 같이해서 볶아주셨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완전 눌어붙은 볶음밥을 좋아해서

한참 기다린 후에 밥을 먹었어요.

 

육수가 양념이 되어서 그런지

볶음밥도 짜거나 싱겁지 않고 맛있었어요.

볶음밥은 무조건 빼놓지 않고 먹기!

 

그리고 매운맛으로 시키면

확실히 맵기의 강도가 있는 편이고

물닭갈비부터 볶음밥까지 먹다 보면 

뜨겁기까지 하니까 매운맛이 배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맵기를 좀 없애려면

샐러드하고 단무지 리필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볶음밥까지 다 먹고 나니 주변이 눈에 들어오면서

벽면에 붙어 있던 시를 봤어요.

 

시를 보고 괜히 소주 한 잔이 확 당겼지만

운전을 해야 해서 꾹 참았어요.

 

엄마손태백 물닭갈비

 

저녁식사로 멋진 음식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나중엔 소주를 한잔하면서

안주로 먹어도 너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제껏 알던 닭갈비와 완전히 다른

이런 닭갈비도 있다는 걸 알게 된

좋은 기회였어요!

 

'물닭갈비는 광산촌이 남긴 삶의 유적'

 

맛집으로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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