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도
삼척시 갈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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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비치에서 산책하는 중에
'보스 대게' 라고 문구가 적힌
스타렉스 자동차 한 대를 봤어요.
궁금함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삼척해수욕장 테마타운에 있는
대게를 파는 유명한 가게였어요.
쏠비치에서 프라이빗 비치 산책길을 따라서
쭉 걷다 보면 보스 대게 가게가 있어서
쉽게 찾아서 방문을 했어요.
제가 봤던 자동차가 가게 앞에 서 있었고
큰 간판이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혹시 몰라서 예약이 가능하냐고 전화를 했더니
6시까지만 예약이 가능하다고 했어요.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방문을 해서
예약 없이 방문을 했는데 운 좋게도 한자리가 남아 있었어요.
저는 안쪽에 빈자리에 바로 앉았는데
창가 자리에 앉고 싶으신 분들은
옆에서 오래 대기를 하고 계셨어요.
가게에 들어서니 저곳에서
대게를 손질해서 삶고 계셨어요.
새우와 골뱅이를 굽는 비비큐존도 있었고,
더 안쪽에는 주방이 크게 있었어요.
메뉴판을 보려고 했는데
2명이서 가니까 직원분께서
2인 하시면 돼요~ 하고 얘기를 해주셨어요.
메뉴판을 채 다 읽기도 전에
보스커플 2인 주문이 들어가더라고요.
속전속결에 좀 당황했지만
어차피 다른 선택지가 없었기에
맛있게 먹을 마음의 준비를 하고 기다렸어요.
처음에 모둠 회가 나왔는데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회는 정말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광어 지느러미 쪽은 정말 고소하고
전복은 식감이 최고!
생와사비를 주시는데
이건 진짜 너무 좋았어요!
강원도에서 유명한 오징어순대는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데
겉은 쫄깃하고 속은 부드러웠어요.
간장에 살짝 찍어서 먹으면
순대의 풍미가 제대로 느껴져요!
야채에 참기름과 다진 마늘이 같이
접시에 담겨서 나오는데
회를 몇 점 넣고 초장을 추가해서 비비면
회 무침으로도 먹을 수 있었어요.
회만 먹으면 조금 심심했는데
아삭한 야채와 같이 먹으니
입맛을 돋우어 줬어요.
비비큐존에서 구워지던
왕새우, 골뱅이 버터구이에요.
왕새우답게 살이 통통했는데
발라져 있는 소스가 참 맛있었어요.
골뱅이는 버터 향이 참 좋았는데
골뱅이가 생각보다 잘 안 빠지더라고요.
위에를 집어서 쭉 빼면 나올 줄 알았는데
중간에 뚝뚝 끊겨서 위에 살짝 맛만 본 정도였어요.
1차전을 끝내니
드디어 메인메뉴 대게가 나왔어요.
대게가 생각보다 사이즈가 좋고
다리에 살도 가득 차 있었어요.
게딱지에 내장이 보이시나요?
사실 내장 소스 양이
저렇게 까진 안 나오는 걸로 아는데
양을 보니 내장에 뭐를 첨가하신 거 같았어요.
이 가게의 비법이랄까요.
손질되어 나오는 대게를 다리 살만 잘 발라서
내장에 듬뿍 찍어서 먹으면
입안에 대게 풍미가 싸악 느껴지면서
살이 많으니 씹는 맛 또한 좋았어요.
안주가 좋으니 병들이 조금 쌓이더라고요.
대게를 먹으면서 밥을 빼놓을 수 없죠?
대게를 다 먹으면 게딱지에
남은 내장 소스로 밥을 비벼줬어요.
밑반찬으로 청어알이 같이 나오는데
밥 간이 살짝 심심해서
이렇게 듬뿍 올려서 먹으면
짜지 않고 감칠맛 나더라고요.
게딱지 밥을 제대로 즐기시려면
이 조합은 완전 추천드려요!
마지막으로 나온 홍게라면!
홍게 다리가 몇 개 들어있고
해산물이 들어가 있었는데
바다를 품은 해장라면이랄까요.
해장을 할 겸 해서
너무 좋았어요.
국물에 계란처럼 떠있는 게
대게 살과 내장이라고 하셨어요.
얼큰하면서 시원한 국물 최고!
삼척에서 맛본 대게
보스 대게의 2인 세트는 구성이 정말 알찼어요.
맛집을 가면 이것저것 다 맛보고 싶어서
주문을 어떻게 할지 고민을 많이 하는데
고민할 필요가 1도 없었어요.
인원수가 맞는 세트만 시키면
전 메뉴를 다 맛볼 수 있고
모든 메뉴가 평균 이상이면서 맛있었어요.
제가 리조트에서 봤던 차가
리조트로 픽업을 해주는 차였어요.
먼 거리는 아니지만
픽업 서비스도 하니 필요하신 분들은
이용하셔도 좋을 거 같아요!
제대로 된 대게를 즐겨보고 싶은 분들께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